대부분의 스위치는 방안에 있는데 화장실 스위치만 밖에 있는 이유는 뭘까요?
물을 사용하게 되면 조심한다고 해도 옆으로 튀거나 해서 물이 스위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물이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샤워를 하다가 따뜻한 습기가 스위치로 들어갈 수도 있고요.
그렇게 되면 누전으로 인한 화재라던가...
그리고 바닥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미끄러운데 불을 안에서 켜고 들어가면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할수도 있겠죠.
화장실 스위치를 밖에 두는 이유는 바로 물때문이며 안전을 위해 두고 있어요.
그럼 화장실 스위치가 안에 들어가 있는 나라는 없는걸까요?
알아보면 꽤 많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 이유는 바로 건식 화장실이기 때문이에요.
건식? 습식?
습식화장실은 변기, 세면대, 샤워공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요. 그리고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곳에도 배수구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습식화장실을 쉽게 볼 수 있죠.
건식화장실은 샤워공간에만 배수구가 있고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공간에는 배수구가 없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건식은 물로 인한 위험이 적은편이고 해외 화장실을 가면 스위치가 안에 있는 경우가 많은거에요.
우리나라도 건식으로 하면 좋을텐데 왜 습식화장실로 된걸까요?
예전에는 재래식 화장실을 주로 사용했어요. 당연히 물도 마당에서 사용했는데 이런 기능이 아파트 내부에 들어왔고 습식화장실이 보편화되면서 스위치도 자연스럽게 바깥에 자리잡게 된것이죠.
스위치에 방수처리거나 조금은 더 안전한 방법을 찾아서 했다면 덜 위험할 수도 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돈때문이겠죠. 모든 화장실을 별도로 만들다보면 귀찮기도 하고 돈도 아까우니까 아예 스위치를 밖으로 빼버리는게 가장 간단한 해결방법이었을 수도 있어요.
요즘은 건식화를 따라가는 경우도 있고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해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등 물이 튀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고 해요. 그래도 아직은 스위치가 밖에 있는게 보편적이기도 하고 밖에서 안까지 선을 끌고 올수도 없으니 당분간 바뀌지는 않겠죠?